밖에서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하는 게 뭔가요? 대부분 신발 벗고 가방 내려놓고 소파에 앉거나 폰을 만지겠죠. 그런데 그 사이에 손에 묻어있는 세균이 집 안 곳곳으로 퍼집니다. 손 씻기가 감염병 예방의 기본이라는 건 다 아는데, 실천율은 생각보다 낮더라고요.
손에는 대체 뭐가 묻어있나
하루 동안 사람의 손이 접촉하는 표면은 수백 가지입니다. 지하철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문손잡이, 카드 결제기, 스마트폰 — 이 모든 곳에 세균과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죠.
사람의 손에는 평균 약 150종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무해하지만, 감기, 독감, 노로바이러스 같은 감염병이 손을 통해 전파되는 비율이 높아요.
80%
감염병의 손을 통한 전파 비율
30초
올바른 손 씻기 권장 시간
50~70%↓
손 씻기로 줄일 수 있는 감염 위험
제대로 씻고 있는 걸까
손을 씻긴 하는데, 대충 물만 훑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권장하는 올바른 손 씻기는 비누로 30초 이상 문지르는 것인데, 실제 조사해보면 평균 손 씻기 시간이 6초 정도라고 해요.
특히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엄지손가락은 씻을 때 빠뜨리기 쉬운 부위입니다. 이 부분들이 세균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죠.
올바른 손 씻기 6단계
1. 물에 손을 적시고 비누를 충분히 묻힌다
2.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3.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4. 손가락 사이사이를 끼고 문지른다
5. 손가락을 구부려 손톱 밑을 문지른다
6. 엄지손가락을 감싸쥐고 돌려 문지른다
언제 씻어야 하나
외출 후 귀가 시는 기본이고, 그 외에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 상황 | 이유 |
|---|---|
| 외출 후 귀가 시 | 외부 세균·바이러스 차단 |
| 식사 전 | 경구 감염 예방 |
| 화장실 사용 후 | 대장균 등 병원균 전파 차단 |
| 음식 조리 전후 | 식중독 예방 |
| 기침·재채기 후 | 호흡기 감염 전파 방지 |
손 세정제만으로도 되는 걸까
외출 중에 물과 비누를 쓸 수 없을 때는 알코올 손 세정제가 대안이 됩니다. 알코올 함량 60% 이상의 제품이어야 효과가 있고, 손이 눈에 띄게 더럽거나 기름기가 있으면 세정제보다 비누와 물이 더 효과적이에요.
- 세정제 사용 시에도 손 전체에 골고루, 마를 때까지 문지르기
- 노로바이러스 같은 일부 바이러스는 알코올 세정제로 제거가 어려움
- 집에서는 가능한 한 비누와 물로 씻는 게 가장 확실
(*코로나 때 손 세정제를 달고 살았는데, 이제는 좀 소홀해졌다는 걸 최근에 느꼈습니다. 습관이라는 게 참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결국 손 씻기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들면서 가장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입니다. 거창한 건강 관리 전에 이것부터 제대로 하는 게 순서겠죠.
자주 묻는 질문 FAQ
Q. 손을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에 안 좋지 않나요?
잦은 손 씻기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씻은 후에 핸드크림을 바르면 예방할 수 있어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도 피부 건조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Q. 항균 비누가 일반 비누보다 나은가요?
미국 FDA에서는 항균 비누가 일반 비누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반 비누로 30초간 잘 씻으면 충분해요.
Q. 아이들에게 손 씻기 습관을 어떻게 들이나요?
생일 축하 노래를 두 번 부르는 시간이 약 30초라서, 이걸 기준으로 알려주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거품이 잘 나는 비누를 쓰면 아이들이 재미있어해서 더 잘 따라하더라고요.